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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원인 밝힌 일등공신 '쌍끌이어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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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힌 '어뢰 프로펠러'를 건져올린 데에는 잔해 수거작업에 참여했던 쌍끌이 기선 저인망의 기여가 결정적이었다.

쌍끌이 어선은 2척의 배가 400∼600m의 간격을 두고 한 틀의 대형 그물을 바다에 던져 저층을 끌어서 조업하는 어선을 말한다.

그물 크기에 따라 해저 100m 이상의 바닥까지 수색이 가능하고 펄에 박힌 주꾸미까지 건져 올리는 위력을 자랑한다.

이번에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의 결정적 증거가 된 어뢰 프로펠러 잔해를 수거한 쌍끌이 어선은 부산선적 135t급 대평 11.12호다. 대평호는 천안함 잔해 수거를 위해 지난달 27일 부산을 출발, 4일 만에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천안함 침몰 현장 반경 500m의 바닥을 하루 두 차례씩 훑으며 잔해 수거 작업을 벌이던 중 지난 15일 결정적 증거인 어뢰 프로펠러를 그물로 건져 올렸다.

대평호는 이번 잔해수거 작업을 위해 가로 25m, 세로 15m 크기의 그물을 새로 만들었다. 통상 쓰는 가로 50m, 세로 40m 크기의 그물보단 작지만 그물 간격이 더 촘촘하고 튼튼했다.

또 그물이 조류에 휩쓸리더라도 엉키지 않고 바다 바닥을 훑을 수 있도록 그물 끝에 매다는 쇳덩어리 무게를 500㎏에서 3천㎏으로 늘렸다.

앞서 지난 4월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에 동참했던 금양호 등 인천 선적 쌍끌이 어선 5통은 그물이 조류에 엉키고 바닥 지형에 걸려 찢어지는 바람에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간 적이 있다.

당시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금양 98호는 조업구역으로 돌아가던 중 대청도 해역 인근에서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에 부딪혀 침몰, 선원 9명이 모두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대평호 선주 김철안(51)씨는 20일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을 밝혀준 결정적 증거를 인양한 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천안함 용사와 실종장병 수색작업에 동참했다가 귀환하던 중 침몰한 금양 98호 실종선원 7명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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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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