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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으로본증시] 외국인,'셀 코리아' 아닌 '셀 아시아'…일시적 비중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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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분석-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현재 장세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전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험에 처했던 2년전 각국 정부는 이를 벗어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 확충이라는 양적완화와 확장적인 경기부양이라는 대규모 재정지출을 병행했다. 일반적으로 디플레이션 환경에서는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에 도달하게 되고 통화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못 미치는 유동성 함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확장적인 재정지출이 동시에 시행되어야 한다.

■넌센스한 유럽 부양정책

반면, 최근 유럽권역은 남유럽에 대해서는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면서도 재정은 감축할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2년전에 시행되었던 글로벌 공조가 희석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에게는 중국긴축에 이은 두번째 시장의 수요 둔화의 의미로 다가서는 모습이다. 다만, 현재 유럽이 시행하려고 하고 있는 돈을 풀면서도 재정은 줄이겠다는 것은 경제학적으로 보면 매우 상반된 조치이며, 실현 가능성도 낮다.

◇"소비 줄이고 수출비중은 늘린다"…긴축 실현 가능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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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국 소비는 줄이고 수출비중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조치는 결국 글로벌 수요둔화를 초래함으로써 의도와는 달리 자국 수출도 줄고 내수가 더 궁핍해지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특히, 유럽권은 이제 막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이어서 긴축정책이 가진 위험은 생각보다 높다고 판단된다. 당사는 유럽지역의 긴축이 과연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인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 등 글로벌 공조하에서 어떠한 조치가 시행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다.

◇지금 순매도는 유럽계 외국인…셀코리아 아닌 일시적 주식비중 감소

최근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유럽계 자금인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투자자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계 외국인은 2009년 4월 이후 단 한달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유럽계 외국인은 2009년 10월 이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남유럽 위기와 관련해 국내 증시에서 유럽계 자금의 이탈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전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는 한국물에 국한된 셀 코리아라기 보다 일시적인 주식 비중의 감소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

■외국인 언제 돌아오나?

금번의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이 높아진 만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된다면 외국인 자금의 재유입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다만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자금 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이 주식시장 수급에 양호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안전자산선호현상 약화될때 외국인 자금 유입가능성…연기금 순매수 기대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계획에 따르면 2010년 목표 주식비중은 16.6%로 현재 약 10조원이상의 주식매수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 밸류투자자인 연기금의 성격상 KOSPI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MSCI KOREA 12개월 선행 PER기준 8~9배에서는 적극적으로 순매수를 보였다는 점에서 현재 KOSPI의 PER이 9배 초반인 점을 감안한다면 연기금의 순매수를 기대해 볼수 있는 대목이다.

■단기조정폭 깊어질 가능성 '여전'

단기적으로 직전 저점권역인 1,650선이 힘없이 붕괴된 상태이며, 외국인 매도금액도 1,600선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매도강도를 이어가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태. 특히 국내기관의 경우, 철강 및 건설 등 일부 종목에 대해 부분적인 로스컷 물량을 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지수반등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단기 조정 폭이 깊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새로운 지지선은 2월초 지지선이었던 1,560~1,580p, 타이밍은 기계적인 로스컷 물량을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위기는 결국 극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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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럽발 리스크로 인해 다소 지연될 수는 있겠지만 올해 연간으로 상승탄력 및 수익률이 가장 높은 시기를 2/4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연말로 갈수록 숨고르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악재의 원인과 진행과정이 다를 수는 있어도, 위기는 결국 극복된다는 학습효과를 기억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와 같은 리플레이션(재정확대 및 양적완화기)국면에서는 위기에 따른 조정이야 말로 주식매수의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내수주 반등 단편적…IT·자동차·화학 '주도주 3인방' 추가 상승 기대

앞으로 지수가 반등시에는 IT, 자동차와 관련 부품주, 또 화학 및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상승세를 좀더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디폴트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국내 내수주와 방어주쪽에 무게를 실겠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내수주의 반등은 길기 보다는 단편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수가 바닥권을 다지고 상승할때 상승탄력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주도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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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CNBC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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