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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제임스 카메론에게 질문하기 어렵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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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포럼은 끝났다. 그러나 그 뒷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뒷이야기의 주인공. 올해 서울디지털포럼은 <아바타>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인물이 한국에 온다니, 대한민국 영화산업은 그의 방한에 관심을 기울였다. 3D 영화로 성공을 거둔 그기에 향후 3D 산업의 미래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대가 컸던 그의 방문. 13일 오전 8시 반부터 시작한 그의 연설을 들으려 워커힐 호텔 비스타 홀은 초만원이었다. 강연시작 한시간 전부터 기다린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좀 더 그의 강연을 느껴보기 위해 앞자리를 물색했으나 이미 예약석으로 꽉찼다. 어쩔 수 없이 뒤에게 그의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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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누구나 다 봤다는 <아바타>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못 본 나. 그만큼 이 자리의 욕심을 냈던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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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의 3D 기술이 흥행을 일으키기 충분했는지. 사전 강연 전 하이라이트로 그의 영화를 3D안경을 통해 지켜봤다. 역시 카메론 감독이다.

거의 수년간 제작했다는 그의 노력이 담겼다는 것을 하이라이트를 통해서도 느낄 수가 있었다.

다만 그런 감동을 뒷자리에서 지켜봤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강연의 내용은3D영화관의 투자 필요성, 또 3D는 다양한 콘텐츠 마켓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질문시간, 질문은 아쉽게도 앞자리에 위치한 유명 초대자들에게 맞춰졌다. 맨 뒤에 있는 나로서는 질문하기가 힘들었다. 진행을 봤던 SBS 김소원 앵커 시야에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질문을 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인가? 한정된 질문시간이 원망스러웠고 워낙 바쁜 일정을 소화중이라 장시간 강연을 못했다는 점도 큰 아쉬움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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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좀 보세요!

강연이 끝나자, 그에게 개인적으로 질문하려고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그의 매력에 비스타홀 내부는 사진촬영이 끊이지가 않았다. 카메론 감독은 예상외의 반응인듯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특유의 침착성으로 팬들의 촬영에 응했다.

이렇게 큰 인기에 하고 싶었던 질문은 할 수가 없었다. 그냥 하지말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포기는 할 수 없었다. 바로 뒤에 기자회견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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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어떤 질문이 나올까?

기자회견도 연설 ?와 같은 초만원이다.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자리였다. 질문의 대다수가 한국영화의 지식이나 3D 산업에 집중됐다.

한번에 5명 이상의 기자들이 손을 들었고, 자리가 없어서 서있던 나도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들었다. 손을 거의 5번 들었을까? 진행자는 겨우 나를 쳐다보고 질문의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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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한마디 질문하려고 2시간 반을 기다린 셈이다."당신의 진정한 경쟁자는 누구입니까?"3D에 초점이 맞춰진 질문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컨셉으로 물어봤다.

그의 시간을 고려해 되도록 짧은 질문을 직접 영어로 전달했다. 질문하면서도 걱정이 됐던 것은 그가 이런 쉬운 질문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는 것."아주 한국적인 질문이에요!"그는 크게 웃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그에게 '한국적인 질문'이다라고 평가받자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애매했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하는 말이 이렇다."I love it(맘에 드는 질문이다)"그는 이 질문 한마디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인 셈이다. 또 다른 의미로는 너무 진지하게 그를 탐구해보려는 기자회견에 긴장을 많이 했다는 증거다. 그러나 이 질문 하나로 긴장을 풀 수 있는 휴식 같은 질문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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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기자회견장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모습

카메론 감독은 이어서 이런 답을 남겼다."저에게 가장 중요한 경쟁자는 없습니다. 경쟁자는 제 자신일 뿐입니다. 저는 다른 감독들과 서로 도우며 3D 영화산업을 돕고 싶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기준이 영화에 부합될 때까지 끝까지 저는 자신과의 싸움을 할 것입니다"그의 대답은 다른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보다 짧았지만, 큰 의미를 남겼다.

그의 작품제작에 담긴 철학을 느낄 수 있기 때문. 기자들은 카메론 감독의 반응의 관심을 보인 듯, 실시간 기사작성에 내 질문을 크게 반영했다. 카메론 감독은 그 후에 날 유심히 지켜봤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그는 별다른 요청도 없이 내 카메라를 통해 포즈를 잡았다. 통역가각 통역을 하는 사이 막간을 활용해 포즈를 잡아줬다. 포즈를 잡은 그의 모습은 마치 거장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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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찍어주세요!

이처럼 "당신의 경쟁자는 누구냐"의 질문은 수많은 고난을 거쳐 그의 귀에 들어왔다. 카메론 감독은 한국 방문 계획이 극비리라고 알려질 정도로 세간에 이목을 잡았다.

거의 다가가기 힘든 사람으로 여겨졌지만, 한국적인 질문을 받을 때는 친절한 사람임을 입증시켰다. 카메론 감독에게 질문거리가 생기면 언제든지 질문할 준비를 하면 좋다. 그는 언젠가 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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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환 SBS U포터

http://ublog.sbs.co.kr/hoho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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