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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무소속 예비후보들 '이유있는 등록포기'

정민수 무소속 강원지사 예비후보 "요즘 누가 도장 들고 다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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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도장을 들고 다닌다고 1천개의 날인을 받아오라고 합니까."

무소속으로 강원지사 후보에 도전했던 정민수 예비후보가 14일 끝내 중도 하차했다.

정 예비후보는 최근 지인들과 함께 도내 곳곳을 누비며 후보 등록에 필요한 1천명의 도장을 받으려고 했으나 추천 도장을 받는데 한계를 절감해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정 예비후보는 "강원도를 세계에서 으뜸가는 부자 강원으로 구현하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선거 규정상 무소속 후보의 등록요건인 도민 1천명 이상의 날인을 받지 못해 등록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관공서에서도 업무절차 간소화로 도장 대신 사인이나 무인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누가 도장을 소지하고 다니겠느냐."며 "심지어 선관위 직원들도 추천도장을 찍어 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앞으로 이러한 불합리한 선거규정들이 개선돼 모든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정당 후보들과 함께 공정하게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무소속 김현섭(54) 양구군수 예비후보도 이날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그는 "지역적으로 한나라당 정서가 강해 공개적으로 300명의 추천 도장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남의 이목이 없는 곳에서 점조직 식으로 후보 등록에 필요한 도장은 받았으나 저를 추천한 사실이 알려질 경우 지역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모두 소각했다"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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