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김진표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습니다. 경기지사를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될 후보들간의 각별한 인연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단일화 후보 결정은 그야말로 박빙의 차로 승부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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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는 뒤졌지만, 도민 여론조사에서 앞서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누르고 양당 단일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유 후보는 2003년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복지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 인사입니다.
유 후보는 민주 개혁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게 폭넓게 연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민노당 안동섭,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와도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시민/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 : 꼭 한나라당을 이겨서 6월 2일 저녁에는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진표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고 유 후보를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표/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모두 동참해 주십시오. 간곡히 호소합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단일화 경선 패배에 대한 당혹감과 충격이 커 보입니다.
특히 조직력에서 앞서고 있는데도 국민참여당 후보에 진 것은 지도부가 안이하게 대응했기 때문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천안함 용사 49재에 참석한 자리에서 "유시민 후보와는 잘 아는 사이"라면서도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그러나 김 후보 측 관계자들은 유 후보를 "경기도로 날아온 철새, 말 많은 메뚜기 후보"라는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김문수·유시민 두 후보는 과거 학생, 노동운동을 함께 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특히 86년 5.3인천사태 때 김 후보와, 유 후보의 동생이 함께 연행된 것을 계기로 같은 동네에 있던 상대방 집을 서로 왕래할 정도의 친분을 쌓기도 했습니다.
또 심상정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결혼을 중매했던 옛 동지입니다.
이런 옛 인연으로 얽힌 과거의 동지가 정치적 경쟁자로 맞대결한다는 점은 선거전의 흥미를 더해주는 또 하나의 포인트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