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영혼을 이승에서 영원히 떠나보내는 49재가 오늘(13일) 해군 2함대에서 거행됐습니다. 유족들은 또 한 번 오열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혼이 이승에서 마지막 머무는 날, 극락왕생을 비는 49재가 평택 2함대의 해웅사 법당에서 거행됐습니다.
오늘 49재에는 천안함 희생장병 29명의 가족과 김문수 경기도 지사, 해군 관계자 등 4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독경과 함께 한 명 한 명 고인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유가족들은 눈물로 작별을 고합니다.
고인의 영정 앞에 국화와 술잔을 올리며 아들을 영영 떠나 보내는 어머니는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김미영/고 이상준 중사 어머니 : 꿈 이루려고 그랬는데, 그 꿈 이루지도 못한 게 너무 안타깝고, 너무 가슴이 아파요. 하늘나라에 가서 잘 살기를 바랄 뿐이에요.]
49재를 마친 가족들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잠든 장병들을 찾았습니다.
가족들은 묘비 앞에 주저앉아 다음 세상으로 떠난 장병들의 이름을 부르며 이별을 아쉬워했습니다.
49재를 치르지 않은 유가족들도 오늘 묘비 앞에서 고인을 떠올렸습니다.
[남봉림/고 서승원 중사 어머니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제일 큰 아픔을 줬네요. 기다리고 있으면 올 것 같고, 올 거에요.]
천안함 희생 장병의 유가족들은 오는 7월 초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100일 추모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신동환,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