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12일) 수소폭탄의 원천 기술인 핵융합 반응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를 했죠. 아무도 안 믿는 분위기지만 왜 이럴때 그런 주장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언론들은 어제 북한 과학자들이 핵융합 반응을 성공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 TV (어제) : 수많은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100% 자체 힘으로 해결함으로써 마침내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
핵융합은 섭씨 1억도 이상의 초고온 상태에서 원자핵을 융합해 막대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술로, 수소폭탄 제조의 원천 기술입니다.
정부는 한마디로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핵융합 관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는 없다"면서, 엄청난 자본과 기술이 필요한 작업을 독자적으로, 그것도 비밀리에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한반도 주변 정세의 화두를 천안함에서 핵으로 바꾸려는 북한의 노림수가 들어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핵 카드를 만들어 북미 대화를 압박하거나, 최소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한미간의 공조를 교란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록 가능성은 낮으나 북한이 초보적인 수준의 핵융합 실험을 실시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