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서면서 기온이 오르더니 상순 열흘 동안은 기온이 오히려 평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초여름 더위가 이어진 때문인데요.
기상청 관측사상 1973년이후 가장 낮았던 4월의 평균기온과 비교하면 올 날씨의 극심한 변덕이 새삼 실감납니다.
" 전국 평년기온 평년보다 2도나 높아 "
5월 상순의 기록을 새삼스럽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큰 흐름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던 북쪽 찬공기가 이제 서서히 물러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5월 상순 열흘동안 전국의 평균기온은 17.5도로 나타났는데 이 기온은 평년보다 2도나 높은 것입니다. 73년 이후 기록으로는 2008년 2009년에 이어 세번째 높은 기록입니다.
특히 최고기온이 높아 평년보다 2.5도나 높은 24.1도를 기록했습니다.
" 시베리아 눈도 녹아 "
기온이 갑자기 오른 원인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해진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시베리아에 쌓인 눈이 제대로 녹지 않아 찬공기가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5월에 접어들면서 시베리아 중부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 눈이 많이 녹았다는 것이죠.
이 때문에 거대한 시베리아 고기압의 힘이 크게 약해졌고 이 틈을 타서 남쪽으로 더운 공기가 유입되었다는 분석입니다.
" 이번주가 고비 "
하지만 잠시 힘을 잃었던 시베리아 고기압이 이번 주 들면서 기운을 내면서 공기가 다시 차가워졌습니다.
월요일에 이어 화요일에도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은 평년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데요. 2,3일 가량 더 이런 추세가 이어진 뒤 주말 이후에는 기온이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에 기온이 오르면 이제는 계절이 여름을 향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특히 다음주 중반 이후에는 거의 전국에서 초여름 더위를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기온변화가 극심해지면서 건강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점인데요. 계절보다는 기온에 맞춰 옷을 입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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