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괭이갈매기 집단서식지인 태안반도 외딴섬 난도에서는 산란철을 맞은 갈매기가 떼지어 날아와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신비가 꿈틀거리는 난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수만 마리의 괭이갈매기 떼가 섬전체를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바다와 섬을 오가며 날개깃을 편 갈매기들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지금은 산란철.
절벽 틈새 둥지마다 2~3개씩 알이 들어 있습니다.
알을 품은 어미는 카메라가 바짝 접근해도 둥지를 떠나지 못합니다.
종족번식을 위한 의무감 때문입니다.
난폭한 이웃은 어미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둥지속 알을 쪼아 먹습니다.
괭이갈매기들이 이렇게 바위 틈새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기 시작한 건 지난달 중순부터입니다.
며칠 뒤면 새끼들이 알을 깨고 세상 구경을 하러 나옵니다.
금슬좋은 부부는 주위의 눈총도 아랑곳 없이 짝짓기에 열중입니다.
산란을 위한 과정입니다.
괭이 갈매기가 이 섬에 머무는 시기는 앞으로 두 달.
[김현태/조류전문가 : 이 달 중순쯤 새끼들이 알에서 나와서 이제 구하게 되고요. 어미가 먹이를 줘서 한 달쯤 새끼들을 키우게 되면 한 달 후쯤 스스로 새끼들이 날라서 주변 해안가로 모습을 나타나게 됩니다.]
태안반도 외딴섬 난도.
생명의 신비가 꿈틀거리는 괭이갈매기들의 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