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자전거 도로가 위험하다 보니 이용자가 거의 없는 실정인데, 보완도, 대책도 없이 곳곳에 이렇게 부실한 자전거 도로만 계속 더 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체증에 몸살을 앓고 있는 천호대로, 자전거 도로만 시원하게 뚫려 있습니다.
체증을 참지못한 차량들이 줄지어 자전거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택시기사 : 안그래도 많이 막히는데 너무 막힌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이건 잘못됐다. 자전거는 별로 다니지도 않아요.]
출근 시간대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만 대 가량, 하지만 자전거는 35대에 불과해 사실상 한 개 차로가 텅 비는 셈입니다.
경복궁 옆 자전거 도로는 아예 관광버스들의 차지입니다.
[남봉수/관광버스 기사 : 어디가서 주차할 공간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알면서 주차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사전조사 없이 만들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백운석/서울시 자전거교통담당관 : 천호대로 같은 경우 작년 말에 완공했는데 그 모니터링 용역을 지금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전거가 단거리 통행수단임을 무시한 예고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이성렬/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주거지를 중심해서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향이 필요한데요. 실제 현재 정책들은 간선도로 중심으로 해서 전시행정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2012년 말까지 모두 1,145억 원을 들여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207km의 자전거 도로를 더 만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설민환,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