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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매입금 빼앗으려…현직교사가 '복면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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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땅을 사겠다며 선수금을 준 뒤, 이 돈을 다시 빼앗으려고 강도짓을 한 4인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중에는 현직교사도 끼여 있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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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집을 나서자 그 틈을 이용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자 3명이 집으로 향합니다.

이들은 71살 김 모 할머니의 집에 침입해 김 할머니 부부를 13시간 동안 폭행하고 감금한 뒤 1,60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피해자 : 복면이나 마스크를 쓰고 안경에 모자까지 뒤집어 썼어요. 나를 치는 거에요, 정신없이. 목을 뒤로 꺾고… 30초 후면 난 죽었어요.]

경찰 조사결과 이 사건의 용의자는 지난해 11월 김 할머니의 땅을 매입하기로 한 건설사 대표 배 모 씨였습니다.

배 씨는 김 할머니의 땅을 70억 원에 사기로 하고 사채를 빌려 우선 30억 원을 지불했습니다.

그러나 잔금은 물론 사채를 갚을 돈이 없자 이미 지불했던 30억 원을 빼앗기로 모의하고 두 달 가까이 김 할머니 부부를 미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배 모 씨/피의자 : 은행에서 대출은 안되고 사채업자에게 (돈 갚을) 날짜는 다가오고… 어쩌다 안좋은 생각으로…]

배 씨는 이 범행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고향친구 이 모 씨 등 세 명을 끌어들였습니다.

[현직교사 이 모 씨/피의자 : 친구가 받을 돈이 있다고 해서… 이런 건지 몰랐습니다.]

김 할머니 부부에게서 빼앗은 돈을 마카오 도박장에서 탕진한 이들은 추가로 2억 원을 받아내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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