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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억대 가짜경유 제조…줄줄 새는 유가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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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고유가 행진 속에 2백억 원대의 가짜 경유를 제조해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가짜 경유를 산 사람들은 업자들과 짜고 유가보조금까지 수십억 원이나 챙겼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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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석유원료보관시설에 대형탱크로리가 들어갑니다.

35살 김 모 씨 등은 이 차량에서 등유와 솔벤트를 섞어 유사 경유를 만든 뒤 공단 지역 등을 옮겨 다니며 주로 화물차 운전수들에게 팔았습니다.

이들은 유사경유가 진짜 경유보다 훨씬 원가가 싼 점을 이용해 실제 주유량보다 부풀린 금액으로 매출전표를 작성해 줬습니다.

[손 모 씨/피의자 : 주유를 하고요. (결제한) 금액에서 손님이 원하는 금액을 추가로 더 긁어드리고 현금을 돌려줬습니다.]

운전수들은 정부에서 발급한 복지 카드로 유사경유를 구입하고 부풀려진 카드 전표를 근거로 1리터당 330원의 유가보조금을 환급받아 이득을 챙겼습니다.

[유 모 씨/화물차 운전수 : 10만 원 어치 기름을 넣고 10만 원 어치 깡을 하게 되면 (업자쪽)에서는 10만 원의 돈을 더 준단 말이예요. (게다가) 유가보조금 혜택이 있으니까.]

경찰은 화물차 운전수 620명이 지난해 1월부터 챙긴 유가보조금이 44억여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국토해양부의 유가보조금 지원액은 지난 5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지만 부당수급 의심자가 지난 해에만 6천여 명에 이릅니다.

경찰은 유사경유 제조판매자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는 한편 주유금액을 부풀린 화물차 운전수 1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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