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때이른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더니 월요일부터 기온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여름으로 향해 달리던 계절의 흐름이 잠시 멈칫하고 있는 셈인데요. 날씨가 봄의 제모습을 되찾자 마자 이번에는 그동안 잠잠하던 봄의 불청객 황사가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 약한 황사, 화요일까지 영향 줄 듯 "
일요일(9일) 몽골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한 것인데요. 맑은 날씨에 나타난 약한 황사여서 황사의 영향권에 든 사실을 느끼는 분이 많지 않은 듯 합니다.
미세먼지농도도 입방미터당 200마이크로그램 안팎을 기록하고 있어서 야외활동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데요.
다행스러운 점은 이번 황사가 주로 상공으로 지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가시거리도 10km을 넘어서면서 별다른 불편을 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번 황사는 양이 많지 않은데요. 하지만 이동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화요일까지는 황사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비가 요구됩니다.
" 때늦은 황사..기온 하강이 원인 "
사실 최근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5월에 황사를 만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요. 5월이 되면 주로 남풍계열의 바람이 불기 때문에 북서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아섭니다.
강한 북서풍이 우리나라로 불어야 황삭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북서풍이 분다는 것은 북쪽의 찬공기가 우리나라로 이동했다는 것이니까 기온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올 봄 날씨가 유난히 쌀쌀하다 보니 때늦은 5월 황사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지만 주말 이후에는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다음 주 부터는 날씨가 본격적인 여름을 향해 성큼 다가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