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발 경제위기가 지구촌 전체의 위기로 번져 나갈 것인지 오늘(10일) 아침 한국과 아시아, 호주 시장의 움직임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재무 장관들이 휴일인 어제부터 한데 모여 지금까지 9시간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긴급소집된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는 유로화를 쓰는 16개 나라 말고도 영국과 북유럽 국가들까지 포함해 모두 27개 나라에서 참여했습니다.
긴장된 표정으로 나타난 참석자들은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살가도/스페인 재무장관 : 유로를 방어해낼 것입니다. 유로화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지 할 것입니다.]
핵심은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용 펀드를 모아 600억 유로 규모의 비상기금을 조성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로화 사용국이 아닌 영국이 반대하면서 쉽게 결론이 나질 못했습니다.
지난 주말 유럽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 참석을 위한 러시아 순방 계획까지 취소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습니다.
또 유럽 재무장관 회의 개최에 맞춰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연쇄 전화통화를 갖고 단호한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