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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테러에 놀란 미국, 파키스탄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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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스퀘어 테러에 놀란 미국이 파키스탄에 탈레반을 비롯한 무장세력을 소탕하라는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지난 7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아시파크 페르베즈 카야니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비밀리에 면담하고,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과 알 카에다 등 무장세력 소탕전을 더 신속하게 개시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의 이번 압박은 대테러전 파트너인 파키스탄을 정중하게(?) 압박한다는 기존 입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뉴욕 테러 이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는 파키스탄 내 미국 특수부대 병력 확충 및 활동 영역 확대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로 미뤄볼 때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 무장세력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에 큰 변화를 불러온 것이 분명해 보인다.

뉴욕 테러 미수 사건 용의자인 파키스탄계 미국 국적자 파이살 샤자드는 TTP와 알 카에다의 주요 은신처인 파키스탄 북와지리스탄에서 폭탄 제조 훈련을 받아왔다고 자백한 바 있다.

그러나 샤자드가 TTP와 알 카에다의 직접적인 사주를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의 대파키스탄 테러 세력 척결 압력 수위를 보면, 미국은 이미 파키스탄 내 무장세력을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앤 패터슨 파키스탄 주재 미국 대사도 뉴욕 테러 미수 사건 이후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을 만나 완강한 어조로 파키스탄에 만연한 무장세력 척결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NYT는 비록 뉴욕 테러 테러 시도가 미수에 그쳤지만, 샤자드가 미국과 파키스탄을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었던 사실만으로도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는 유사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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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관리는 "우리는 '만약 테러가 성공한다면, 파키스탄에서 (군사적)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하곤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어쨌든 타임스 스퀘어 테러로 고조된 미국의 조바심은 양국 관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무인기 공격 때문에 불편해하고 있던 파키스탄 관리들은, 미 지상군 병력이 파키스탄 내 전쟁에 관여할 수 있다는 언급만 나와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파키스탄군의 훈련과 자문역을 맡아온 미 특수부대 병력 증원에 대해서도 격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어쨌든 이번 테러로 미국 정부의 본토 테러에 대한 우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특히 인근 아프간에서 대규모 병력 증원과 더불어 '탈레반의 고향'인 칸다하르 대공세를 앞둔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 직면한 파키스탄은 더 신속하고 강화된 탈레반 소탕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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