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장 주자인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선거 진용 꾸리기에 여념이 없다.
오 후보측은 화합을 내걸어 서울지역 의원.당협위원장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한 후보측은 참여를 기치로 매머드급 야권연대 캠프를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오는 12일께 선대위를 발족할 예정인 오 후보측은 최근 당내 경선에서 경합했던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과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 등 4명을 선대위원장으로 확정했다.
나아가 서울 지역 48명의 의원.당협위원장에게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의 역할을 맡김으로써 '오 후보-선거 캠프-48개 당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피라미드식 선거 조직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총괄본부장은 3선의 장광근 의원으로 확정됐고, 직능.조직.정책.기획.여성.홍보.대외협력 등 7개 분야 위원회 위원장은 재선 의원들이, 부위원장은 초선 의원들이 각각 맡게 된다.
또 오 후보의 '입'으로 공동 대변인을 둠으로써 오 후보의 메시지 전달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 대변인을 지낸 조윤선 의원과 김동성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캠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당내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이 모두 참여하는 화합형 캠프를 꾸릴 계획"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의 파급력을 감안해 총동원령이 내려진 셈"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측은 또 단순히 당만 뛰는 선거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외부 인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후보측은 민주당은 물론 다른 야당의 지도급 인사, 시민사회 및 재야단체의 대표급 인사들이 대거 합류하는 시민참여형 선대위를 가동함으로써 야권연대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 후보가 직접 민주노동당 등 각 정당을 돌며 야권연대 성사에 발벗고 나섰다. 또한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의 참여 등을 통해 '노풍' 확산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는 친노 인사인 이해찬 전 총리,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 4대강 저지운동을 벌이고 있는 도종환 시인,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4명이 확정됐으나 야권연대와 맞물려 그 규모를 10명 안팎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석 전 의원은 대변인을 맡아 전면에 나섰고,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싱크탱크, 한승헌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고문단, '사람특별시' 슬로건에 맞는 '사람특별시 추진본부' 등도 가동된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야당,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나아가 일반 시민까지 참여하는 선대위를 꾸리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