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38회 어버이 날인 오늘(8일) 날씨도 화창하고 따뜻했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다채로운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따뜻한 어버이날 풍경을 이혜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빨간 종이를 접어 카네이션을 만듭니다.
솜씨는 서툴지만 카네이션을 접는 손길엔 정성이 가득합니다.
어머니는 딸이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받고는 흐믓하고도 대견한 마음에 딸을 꼭 안아줍니다.
[박보경/서울 시흥동 : 시중에서 파는 카네이션만 봤었는데 만드니까 너무 새롭고 아이를 키운다는 그런 자부심이 이럴 때 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중학생 딸은 오늘 하루 만큼은 아빠의 다정한 연인입니다.
30년 전 엄마가 학교다닐 때 입었던 검정 교복을 입고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해봅니다.
중년의 아버지도 지금의 아들과 같은 10대로 돌아가 추억에 젖어듭니다.
썰렁했던 무명용사 탑엔 어버이날을 맞아 색색깔 카네이션이 올려졌습니다.
이름없이 스러져간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입니다.
[이지혜/서울 신도림중학교 3학년 : 무명용사분들은 가족들이 누구신지 잘 모르니까 이거 가져다 드리면 참 좋아하실 것 같아요.]
예술원 서예가들은 힘있는 필체로 어버이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대형 광목천에 '효도가 모든 행동의 근본'이라는 뜻의 '효위백행지본' 한자를 새기고, 가훈을 써주며 가정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