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를 뽑게되면 흔히 지붕 위에 던져 버리는게 우리 관습인데요. 이제부터는 잘 보관해 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 든 부모님이 임플란트를 하실 때 '잇몸 뼈'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잇몸 뼈가 약해 임플란트 수술을 포기하려 했던 윤석언씨, 아들이 뽑아 준 사랑니 2개가 뜻밖의 선물이 됐습니다.
[윤영진/아들(치아기증) : 효도를 해드린 것도 없고가 돈을 버는 것도 아니라서 뭘 딱히 사드린 것도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윤석언/아버지(치아수여) : 아플텐데 사랑니를 뽑아줘서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감도 듭니다.]
임플란트를 심으려면 잇몸 뼈가 두꺼워야 하는데 잇몸 뼈가 얇으면 턱뼈나 골반 뼈를 떼어내거나 동물 뼈를 이식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녀의 필요없는 치아를 이용하면 뼈를 깎거나 동물뼈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비용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김영균/분당서울대병원 치과교수 : 유전적 조합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이식 후 면역 거부 반응이나 기타 감염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사랑니 하나는 30 만원이나 하는 동물뼈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뽑은 젖니도 치아은행에 장기간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뽑은 치아를 지붕 위에 버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젖니는 물론 사랑니도 부모님을 위해 보관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