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SBS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기획한 일류 국가로 가는 길, 연속보도. 오늘(7일)은 가족문제를 살펴보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키우는 세대 간의 장벽을 짚어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 김 모 양에게 부모님은 이유없이 그냥 싫은 존재였습니다.
[김 모 양 : 관심을 안 가질 때는 엄마가 나한테 저럴 수 있나 하면서 되게 짜증이 났었는데 관심을 가지면 왜 참견이지 하고 되게 싫어지는 거에요.]
갈등은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약 먹어본 적 있어요. 수면제 같은 거. 내가 아픈 걸 보면 엄마가 후회하지 않을까?(싶어서).]
최근 조사 결과 문제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청소년들의 40% 정도가 가출충동을 느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싫어서, 간섭이 심해서 등 부모와 관련된 이유가 가장 많았습니다.
[최성애/가족치료전문가 : 아이들하고 부모님하고 정서적인 유대감이 굉장히 결여된 걸 많이 보거든요. 특히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부모한테 가지 않고 어디로 가야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전문가들은 부모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 아버지학교.
쑥스러워서, 바빠서 미처 드러내지 못했던 속깊은 얘기에 그동안 막혔던 마음의 벽은 사라졌습니다.
[최종록/아버지학교 수료자 : 자녀들한테 다가가서 안아주고 아침에 아내한테 가서 안아주고 처음엔 부자연스러웠지만, 계속 마음을 두고 진행하니까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부모가 화목하게 사는 그런 교육을 하게 되면 자녀는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크거든요.]
세대간 장벽을 극복하는 가족의 회복, 그것을 가족의 단위를 넘어 사회의 문제로 봐야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 VJ : 조귀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