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이러지도 저러지도…정부, '북·중 밀월' 속앓이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을 둘러싼 대 중국 외교에서 우리 정부의 속 앓이가 깊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전에 없이 북한을 특별대우하는 듯한 모습이 우리 정부의 기대와는 영 딴판이어서인데, 그 외교적 속사정을 김지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광고
광고 영역

우리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둘러싼 한중 간의 외교 갈등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박선규/청와대 대변인 : 한중 간의 외교적 갈등이나 균열은 없습니다. 이미 상하이 정상회담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하게 전달했고, 현재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하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겉으로의 이런 해명과는 달리 속 사정은 여전히 복잡합니다.

중국 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문을 미리 알려주지 않은데 이어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의 회담 결과를 알려달라는 우리 측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중국 외교부는 국가 지도자의 방문을 받아들이는 것은 중국 내부의 문제이며 김 위원장의 방문과 천안함 사건은 별개라고 밝혔습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중국 측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해왔던 우리 정부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한 뉘앙스입니다.

그렇다고 중국과 마냥 대립각을 세울 수도 없습니다.

중국과의 불필요한 마찰이 국제공조를 더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승함/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번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유엔 안보리 등에 제의해야 하는데,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가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천안함 문제와 6자회담 재개 문제가 분리되는 것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선 천안함조사 후 6자회담'으로 북한을 압박하려던 우리 외교가 거꾸로 역 포위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한중 정상회담 때 나온 중국 측의 의례적 화답을 과대해석하면서 한중 관계의 냉혹한 현실과 북중 관계의 혈맹적 특수성을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이재영, 유동혁,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