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커뮤니티가 생명이 위태롭던 산모와 신생아를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새벽 2시께 엔씨소프트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아이온'의 게시판에는 '피가 급하게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에 사는 신모씨는 이 글에서 RH- B 혈액형인 자신의 누나가 인천시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출산 중 과다 출혈로 생명이 위험하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당시 병원에서도 RH- B 혈액이 부족해 마땅한 수단이 없던 상황이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아이온' 이용자들은 즉시 게임 속에서 서로에게 소식을 알렸다.
어떤 이들은 트위터로 지인과 여러 커뮤니티에 소식을 퍼날랐다.
결국 몇 시간 만에 RH- B형의 시민 수십 명이 병원을 찾아 수혈에 동참했고, 일부는 지방에서 수혈한 혈액을 병원으로 보내기도 했다.
덕분에 신씨의 누나는 고비를 넘기고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으며, 신씨는 같은날 오후 5시께 누나가 의식을 찾고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소식을 알렸다.
또 밤에는 도움을 준 게임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글을 남겼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역시 하나의 사회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면서 자정 작용을 해간다"며 "이번 사례로 게임 커뮤니티의 사회적 순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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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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