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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도 성인용품 애용한다?

영국 학자 "나뭇잎 뜯어 암컷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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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의 '성역'은 없단 말인가?

침팬지도 성적 쾌락을 위해 휴대용 도구를 이용한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6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윌리엄 맥그루 교수는 침팬지가 사용하는 약 20종류의 도구 가운데 성생활을 위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영장류 전문가인 맥그루 교수가 소개한 침팬지의 '성인용품'은 나뭇잎, 특히 바스락 소리가 잘 나는 마른 잎사귀다. 수컷 침팬지는 입이나 손으로 나뭇잎을 뜯어 소리를 내면서 암컷을 유혹한다는 설명이다.

맥그루 교수는 "수컷은 암컷이 자신의 성기를 볼 수 있도록 다리를 벌리고 앉아 나뭇잎을 조금씩 뜯는다. 때로는 암컷이 알아챌 수 있을 때까지 잎사귀를 6개까지 뜯기도 한다"면서 이 소리에 관심을 보이고 다가오는 암컷과 짝짓기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나뭇잎이 단순해 보이지만 인류학자들의 도구 정의에 들어맞는다며 "수컷은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휴대용 물건을 이용한다. 이 경우 수컷의 목적은 음식이 아니라 짝짓기"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나뭇잎 뜯기로 이성을 유혹하는 행위는 탄자니아 지역 침팬지 집단에서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침팬지를 비롯한 유인원들이 부정의 뜻을 나타낼 때 인간처럼 고개를 가로젓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진화인류학자인 크리스텔 슈나이더는 유럽 내 6개 동물원의 영장류를 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특히 '보노보'라 불리는 피그미 침팬지들이 13가지 다른 상황에서 고개를 저었다면서 이는 물리적인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발달된 행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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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는 영장류들의 행위를 더 연구하면 인간이 고개를 젓는 연원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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