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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18세 미만의 불법체류자의 수는 무려 2만 가까이 된다. 정당한 체류자격이 없어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이 아이들에게는 학교에 가거나, 아프면 병원에 가는 기본적인 일들 조차 힘겹다.
지난해 11월 아이를 출산한 필리핀 노동자 크리슨과 아리 부부. 부인 아리씨는 임신 7개월에 조산을 했다. 890g의 초미숙아로 태어난 아기. 아기는 집에 돌아오지 못한채 인큐베이터 안에서 살고 있다. 생존 가능성이 50% 정도 였지만, 아기는 고맙게도 아직 숨을 쉬며 살아주고 있다. 아기의 건강만큼이나 부부의 애를 타게 하는 것은 치료비이다. 지난 석달간 인큐베이터 치료 등에 든 돈은 7천만원이 넘는다. 의료보험이 없는 부부는 '돈 때문에 아기를 포기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많이 두려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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