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4일) 제주도 성산포항에 정박돼 있던 어선 6척에서 일제히 불이 났습니다. 또 화물선 충돌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도균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선박 전체가 시뻘건 화염으로 뒤덮였습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선박에서 솟아오르는 불길을 발견한 것은 어젯밤 10시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포항에 정박중이던 갈치연승어선 6척에서 불이 났습니다.
29톤급 대양호 등 4척을 태우던 불은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36톤급 한길호와 대광호는 묶어놨던 밧줄에 불이 옮겨 붙어 바다로 떠내려가 계속해서 불에 타며 6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선체가 불에 잘 타는 소재인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돼 있는데다 강풍까지 불어 진화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어선 2척을 인양하는 등 사고 현장을 정리하는 한편, 화재 원인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물선 충돌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부산시 기장군 대변항 동쪽 3.5마일 해상에서 캄보디아 선적 천5백톤급 화물선과 울산 선적 4천7백톤급 운반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캄보디아 화물선이 침몰해 모두 10명이 물에 빠져 9명은 구조됐지만 중국인 선장 리우신 준씨가 실종된 상태입니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는 한편 오염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경은 짙은 안개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