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남도당의 6.2 지방선거 공천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곳곳에서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해시장과 거창군수 등 현직 단체장들의 반발이 특히 거세다.
재선을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종간 김해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 수행능력이나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는 커녕 중앙당이 원칙으로 정한 경선조차 실시하지 않는 등 시민여론에 역행한 당의 공천은 철회돼야 한다"며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구했다.
김 시장은 "명분도 당위성도 없이 자행된 정략적 공천은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개인적 감정이 작용한 사천(私薦)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공천철회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재선을 노리다 공천에서 탈락한 양동인 현직 거창군수는 지난 1일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공식적 선언했다.
양 군수는 "무소속 연대를 통해 당당히 당선된 뒤 거창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한나라당 후보와의 정면 승부를 공식화했다.
양산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나동연 예비후보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에서 한곳은 시장 공천을 받은 후보에 8.6% 앞선 반면 또다른 한곳은 10.9%나 뒤지는 조사결과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공천결과에 반발해 이날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청하는 한편 법원에 공천 및 경선무효 확인소송, 공천자효력정지 가처분,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접수했다.
앞서 한나라당 밀양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김용문, 최호진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통해 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3선에 도전하기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한겸 현직 거제시장도 당의 공천결과에 불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공천을 받지 못한 도내 광역 및 기초의원까지 반발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다.
(김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