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발로 끝난 뉴욕 타임스퀘어 폭탄 테러는 파키스탄의 탈레반이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군이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사살한데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탈레반이 밝혔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파로 붐빈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의 폭탄테러 미수사건.
미 당국이 범행 용의자를 찾기 위해 수사에 한창인 가운데 파키스탄 탈레반이 이번 사건의 배후임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탈레반은 인터넷 성명을 통해 지난달 18일 미군과 이라크 정부군의 공격으로 숨진 알 카에다 지도자 2명과 무슬림 순교자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이번 테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그동안 백악관을 포함해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여러차례 경고해왔습니다.
이 조직은 지난해 4월 일어난 뉴욕주 빙엄턴 이민센터 총기 난사 사건도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아프간내 미 중앙정보국 비밀기지 테러 역시 배후 조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이들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심장부가 테러에 노출되면서 미국인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시각으로 어제(2일) 오전 뉴욕 인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도 마라톤 대회 도중 폭발물이 발견돼 경기 종착점이 변경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