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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잡음 시끌…'후보확정후 보류' 논란

'돈 공천', '사천'(私薦) 논란에 탈당러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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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한나라당이 각종 공천잡음으로 시끄럽다.

선거철 단골메뉴인 '돈 공천', '사천'(私薦) 논란이 끊이지 않는 데다 공천 탈락자들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당 일각에선 안 그래도 어려운 지방선거가 공천잡음으로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김남성 의정부시장 예비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의정부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는데도 공식 절차를 무시한 이해할 수 없는 '보류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최고위의 특정 인사가 특정 후보를 밀려고 임의 여론조사를 3번이나 하고 최고위 결정도 마음대로 보류시켰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월29일 경기도당 공심위가 최고위에 제출한 기초단체장 후보 21명 가운데 파주, 안성, 고양, 수원, 하남을 제외한 16곳의 후보가 확정됐고, 대변인실에서 이 내용을 당일 밤 11시10분께 발표했다"면서 "그런데 1시간30분이 지난 30일 새벽 12시30분께 발표된 수정자료에는 의정부시장 후보가 '보류'로 슬쩍 끼워져 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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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 문제를 두고 최고위원들 사이에도 적잖은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당시 최고위에서 의정부는 아무런 문제가 안 돼 '확정'으로 결정이 됐었다"면서 "그런데 최고위의 추가 논의절차 없이 어떻게 밤새 '확정'에서 '보류'로 바뀔수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공천탈락에 불만을 품은 인사들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도 잇따르고 있다.

여성 전략공천으로 시끄러웠던 강남구청장의 경우 신연희 후보로 최종 확정되자 맹정주 현 강남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김형수 영등포구청장과 최선길 도봉구청장도 공천탈락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행을 선택했다.

송파구청장의 경우 내정된 여성 후보들이 잇따라 잠적이나 출마포기를 하면서 여태껏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텃밭인 대구.경북과 대전.충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토착비리 연루자를 제대로 가려내지 못하는 바람에 당의 공식 후보로 확정했다가 취소된 사례도 있다.

한나라당은 최근 발표된 감사원 감사에서 당 공천을 받은 현직 충남 당진군수와 경북 영양군수의 비리혐의가 적발되자 지난달 23일 두 사람의 공천을 무효화하고 당진군수 선거에는 후보를 아예 내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이기수 여주군수가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억대의 공천헌금 건네려다 적발돼 구속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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