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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의혹' 조사 가속도…금주 검사들 소환

필요시 정씨와 대질신문, 계좌추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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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스폰서' 의혹의 진위를 밝힐  진상규명위원 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 산하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조사단은 진상규명위원회의 2차 회의가 열리는 6일 이전에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52)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일단락짓고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접대 리스트'에 오른 현직 검사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나선다.

성낙인 진상규명위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2차 회의 전까지 정씨에 대한 조사를 매듭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씨를 상대로 조사할 게 많고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 조사 일정을 못박기는 어렵지만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당초 정씨 상대 조사를 주말에도 강행하려 했으나 그의 건강상태 때문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정씨를 진정인 자격으로 부산고검 11층  영상녹화실로 불러 밤늦게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했으며, 진술 과정을 일일이 녹화했다.

정씨의 변호를 맡은 정재성 변호사는 "정씨가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지만 건강상태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주말에 휴식을 취한 정씨에 대한 대면조사가 예상대로 순조롭게  진행 될 경우 2~3차례 정도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이번주 후반부터는 관련 검사들  소환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우선적인 조사 대상은 정씨가 작성한 '접대 리스트'에 오른 전ㆍ현직 검사 57명 가운데 현직에 남아있는 28명이다.

조사단 주변에서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박기준 부산지검장이나 한승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검사장급 간부들의 조사 시기는 예우 등을 감안해 주변조사가 충분히 이뤄진 이후로 다소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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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지에서 근무하는 현직 검사들은 서울고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조사단은 필요하면 부산에 있는 정씨를 불러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접대 내역이 기록된 정씨의 다이어리 기록과 접대 자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예전 수사기록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으며, 필요하면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진상규명위원회는 6일 조사단의 보고를 받고 조사 과정에 제3자가 참여할 수 있는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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