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때아닌 봄 추위로 채소와 과일 수확이 줄었습니다. 급기야 국산 배추를 구하지 못한 김치업체들이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김치제조업체입니다.
포장된 김치에는 100% 국산 배추를 사용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 품질관리원의 단속결과 이 가운데 2톤 가량은 국산이 아닌 중국산이었습니다.
업체 대표는 국산 배추를 댈 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김치제조업체 대표 : (국산 배추값이) 엄청나게 올랐죠. 지난해 12월에는 한 망에 2천원 했어요. 지금은 한 망에 1만 5천 원을 받아요.]
이상저온 현상으로 국산배추 수확량이 크게 줄자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불법이 동원된 것입니다.
배추김치의 경우 1월부터 4월 사이 원산지 위반 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나마 이번주부터 햇배추가 나오기 시작해 배추값은 다소 떨어지고 있습니다.
[공재훈/신세계백화점 홍보팀 : 이상저온현상으로 배추 가격이 올해 들어서 작년보다 2배 가량 오르는 등 폭등세를 보였으나, 최근들어서 햇배추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포기당 3000원 대로 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배추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는 김치 제품의 원산지 위반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