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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중대형 아파트, 전세시장서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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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의 한 아파트 단지.

입주를 시작한지 3달이 넘었지만 아직 20%가량은 빈 집으로 남아 있습니다.

남아 있는 빈 집의 대부분은 110㎡ 이상의 중대형.

매매는 물론 세입자조차 구하기도 어려워 중대형 아파트 소유자들이 전세가를 계속 낮추면서 80㎡ 소형부터 150㎡ 대형까지 모든 아파트 전세가격이 같은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거의 같은 가격, 2억·2억 1천·2억 2천, 모든 평수 시세가 동일하게 25평이 가장 먼저 소진돼 버렸죠. 아무래도 네 식구 기준이 많아요. 세 네 식구가 많으니까 방 네 개가 필요 없다, 관리비도 비싸고….]

한 부동산업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전세값은 3.3㎡당 514만원으로 중형의 489만 원, 대형의 437만 원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 추월 현상은 서울 강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부족 때문입니다.

최근까지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이윤이 많이 남는 중대형 아파트를 주로 공급 해 왔습니다.

특히 2007년부터 2008년 초까지 건설사들이 밀어 내기 식으로 쏟아 낸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입주 물량은 올 연말까지 10만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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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줄고 있는 가구별 가족 수 역시 중대형 아파트가 외면 받는 이유 중 하납니다.

[김규정/부동산업체 부장 : 대출 규제가 심화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중대형이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기 시작했고 수요자들의 가구 규모도 점점 1~2인 가구나 자녀 하나만 둔 3인 가구로 축소되면서 중대형 가구 수요가 줄어 들고 있습니다.]

2005년 발코니 확장 허용으로 중소형 아파트 내부공간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중대형 아파트가 실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중소형에 비해 많은 투자 수익과 함께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중대형 아파트.

이제는 실속을 중요시 하는 주거 트렌드와 맞물려 주택 시장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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