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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동 속 쇠고기 수입량도 줄어

미국산 비중 높아지고 가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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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제역 발병으로 국내산 육류의 소비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쇠고기 수입량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육류수입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쇠고기의 수입량은 6만 724t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42%나 주저앉았다.

수입 쇠고기 중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호주산의 수입량은 5만 8천 382에서 3만 706t으로 47.4%나 하락했다.

미국산 쇠고기도 수입량이 26.0% 줄었지만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8%에서 31.7%로 높아져 호주산(50.6%)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업계에서는 쇠고기를 수입하는 업체들 중 경영 사정이 악화된 곳이 많아지면서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수입량이 줄어든 데다 수입 원가마저 상승하면서 국내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높아졌다.

대형마트 업계는 최근 미국 쇠고기 값이 작년에 비해 15~20%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시중의 한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LA갈비(100g)는 작년 4월에 비해 15% 비싼 2천 280원에, 척아이롤(100g)도 17% 정도 오른 2천 28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유통업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데다 수출망이 다변화되면서 국내 가격이 비싸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등심이나 안심에 비해 덜 선호했던 갈비 부위를 많이 먹으면서 수출용 쇠고기 물량이 줄었고 베트남 및 홍콩 등지로 수출되는 물량이 늘어 국내에 들여오는 상품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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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입 쇠고기는 수요가 줄었다기 보다 최근 국내 공급량이 많지 않은 상태"라며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제역 발병으로 인해 국내산 축산품의 소비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대체품인 수입 쇠고기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아직 수입 육류 구매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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