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크론병'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염증성 장 질환인데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치질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형적인 치질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입니다.
[김OO(28) : 한달 전부터 대변을 보면 피가 섞여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항문 주위가 화끈화끈거리고 아프더라고요.]
하지만 검사결과 대장 내 곳곳에서 염증이 발견된 크론병 환자였습니다.
[크론병이라는 건 오늘 처음 들어봤고요. 저는 치질인 줄 알고 수술만 하면 며칠 고생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크론병은 구강부터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기까지 어느 부위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그런데 크론병 환자가 지난 10년동안 무려 4배나 급증했습니다.
서구식 식생활과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특히 젊은 사람들이 잘 걸립니다.
그런데 크론병 환자의 절반가량은 항문 주위에 병적인 변화가 생겨 치질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동일/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크론병 환자를 치질로 오인해서 수술하는 경우 결국 항문주위 병변이 점점 심해지고 큰 고름 주머니가 형성되고 그 고름 주머니가 터져서 피부에 커다란 구멍이 생길 수 있고 결국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서 환자들이 고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크론병은 치질과 달리 주로 장을 침범하는 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기보다는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위주의 건강 식단을 즐기고 담배는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