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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당내 경선 TV토론 거부하나

이계안 "당내 경쟁못하면 다른당 후보와 어떻게 경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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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한명숙 전 총리의 TV토론 수용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계안 전 의원이 TV토론 실시를 줄기차게 요구, TV토론이 경선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TV토론이 실시될 경우 민주당 경선 양상이 한나라당처럼 '냉전'에서 '열전'으로 뒤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실시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당 지도부는 관례를 이유로 후보자간 합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 전 총리측은 오히려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TV토론에 대한 논의가 겉돌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한 전 총리측의 이런 태도에는 경선용 TV토론이 본선에는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경선 규칙(여론조사 100%)상 한 전 총리의 후보 낙점이 유력한 상황에서 미리 전략과 전력을 노출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인 셈이다.

여기에는 TV토론을 수용할 경우 다른 부분에서도 추가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

한 전 총리측 핵심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본선 경쟁을 위해 당내 문제는 깔끔하게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런 기류는 한 총리측이 이미 본선 토론회에 착수한데서도 드러난다. 한 전 총리는 4∼5명으로 구성된 TV토론팀과 함께 본선에 대비, 틈틈이 리허설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측은 물론 일부 당내 중도 성향 의원까지도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전 의원측은 "자기가 속한 당 사람과 경쟁하지 못하면 다른 당 후보와는 어떻게 경쟁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중도 성향의 한 의원도 "한 전 총리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인가"라며 "이 전 의원도 준비된 후보이자 민주당의 자산인데 지도부가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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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28일 열리는 당무위원회에서 당내 비주류들이 경선 문제를 집중 제기할 예정이어서 논의 결과에 따라 서울시장 경선에서 TV토론 등이 실시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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