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광원전이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이용한 양식장에 이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어류들을 전시하는 친환경 아쿠아리움의 문을 열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뱅어포를 만드는 암갈색 얼룩무늬의 괴도라치, 등지느러미에 긴 가시가 나 있는 쏠배감펭과 노랑 줄무늬가 두드러진 두동가리돔 등이 자태를 뽑냅니다.
영광원전이 발전소 안에 한반도를 형상화한 900여 제곱미터 규모에 24개 수족관을 갖춘 아쿠아리움의 문을 열었습니다.
남해와 동해, 서해 등 7개 테마별로 47가지 종류의 물고기가 전시되고 있는데 모두 우리나라 연근해에 자생하고 있는 물고기들입니다.
소라와 백합, 게, 불가사리 등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터치 풀도 만들어졌습니다.
이곳 에너지 아쿠아리움과 양식장은 영광원전에서 냉각수로 사용된 뒤 나오는 온배수를 활용해서 운영됩니다.
온배수는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증기를 식히기 위해 사용된 뒤 7도 정도 높아져 배출되는 청정 바닷물로 영광원전에서는 초당 300톤에 이릅니다.
아쿠아리움은 지난 95년 문을 연 뒤 직접 기른 넙치 등 7천 5백여 만 마리의 어류와 120여 톤의 패류를 방류해 온 온배수 양식장과 함께 원전의 청정성과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김종신/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온배수의 청정성과 원자력의 친환경성을 보여드리고 해양생태계의 체험학습 등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손채린/목포 해인여고 : 솔직히 오는 거 무서웠는데 원자력에서 나오는 물로 사는 거 보니까 위험하지도 않은 거 같고.]
아쿠아리움은 영광원전 안에 만들어져 우선 단체 견학 위주로 운영한 뒤, 별도의 출입시설이 만들어지는 올 연말 쯤 일반에게 무료로 개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