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 대비 70% 이하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10월 사전예약 당시 시세 대비 70% 선에 분양가를 책정했던 시범지구.
하지만 시세가 점점 떨어지면서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 보금자리 분양가는 이미 시세 대비 80~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달 말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2차 보금자리주택 6곳.
그러나 이 가운데 강남지구 2곳을 제외한 수도권 4곳에 대한 분양가 책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주철/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강남권 같은 경우에는 워낙 인근아파트 시세가 높기 때문에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가 경쟁력이 있었는데요. 그 외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기존 아파트 가격이 낮은데다가 최근에 하락세까지 면치 못하면서 기존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 책정이 매우 어렵게 된 상황입니다.]
2차 보금자리주택의 예상 분양가는 수도권의 경우 지구지정 당시 700~900만 원선.
하지만 부천 옥길지구의 경우 전용 84㎡ 이하의 주변 시세는 3.3㎡당 817~936만 원 선으로 지구지정 고시 당시인 지난해 12월 초의 821~946만 원에 비해 하락했습니다.
시흥 은계지구 인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남양주 진건지구 일대의 평균 시세도 현재 800~900만 원에 불과해 분양가격이 800만원대에 책정된다면 시세와 큰 차이가 없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보금자리주택도 일부 서울, 강남권 주변을 제외하고는 시세차익이 큰 '대박 아파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갑/부동산정보업체 소장 : 보금자리주택을 짧은 시간 안에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토지주들에게 보상금을 많이 줄 수밖에 없고 분양가 인상 요인이 되는데요. 그래서 강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열기가 나타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국토부는 아직은 뭐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만 말합니다.
[국토부 관계자 : 우리 몰라요. 분양가. 뭐 있어야 낮추든지 올리든지 하는데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이지 외부적으로 얘기할 그런 상황은 아닌데요, 아직.]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기본적인 땅값과 건축비가 있고 이미 거품을 뺀 상태입니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비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가격 메리트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에 수요자들이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