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색 엔진 구글의 서비스가 현재 운영중인 세계 100개국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5개국에서 정치적 이유 등으로 부분 차단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아동 포르노물 등에 대해선 관련법에 따라 구글의 검색 서비스가 전면 차단돼 있다.
구글은 그러나 최근 공시를 통해 아동 포르노물 등과는 별개로 정치적 문제 등을 이유로 서비스가 부분 차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등의 경우 나치와 관련된 민감한 사이트는 차단될 수 있다.
터키는 '국부'로 불리는 무스타파 아타튀르크를 모욕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전세계적으로 차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글은 터키내에서만 관련 유튜브 동영상을 차단하되 전세계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터키는 이에 자체적으로 유튜브 접속을 차단해 버렸다.
구글은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로 검색 서비스에 대한 검열을 시행하는 대표적인 나라로 중국과 베트남을 꼽았다. 구글은 "정부의 검열 정책에 시민들이 대항할 수 있는 민주적 절차나 제도를 갖지 못한 중국과 베트남 같은 나라에선 서비스가 차단되는 사례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춘지는 "구글이 정치적 검열 행위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에서 서비스를 할 것인지를 신중히 평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구글 서비스가 되지 않는 나라가 또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