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동물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캥거루나 사슴같은 동물도 구제역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인데, 동물원 측은 일단 구제역을 옮길 수 있다고 판단되는 각종 체험행사를 급히 중단시켰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0종 570여 마리의 우제류가 있는 과천 서울대공원.
모든 차량은 동물원을 출입할 때 마다 소독을 해야 하고, 여러 농장을 돌아다니는 사료 운반차량은 아예 동물원 밖에 사료를 내려놓고 갑니다.
관람객들이 입장하는 통로마다 소독용 카펫이 깔렸습니다.
차량 한 대가 관람로를 따라 돌며 캥거루 우리 안으로 연신 소독 약품을 뿌려댑니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가 주로 감염되지만 캥거루나 사슴처럼 짝수의 발굽을 가진 우제류는 모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모의원/서울대공원 동물원장 : 우선 동물에 대한 예찰을 철저히 하고 있고, 동물원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 특히 사료 배송차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슴 우리 주변에는 차단선을 설치해 접근을 막았습니다.
관람객을 통한 전염을 막기 위해 매일 두 차례씩 실시하던 먹이주기 체험행사도 중단했습니다.
사육사 곳곳에는 비타민과 무기질로 만든 빨간 블록 모양의 영양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신남식/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면역을 증강시켜주기 위해서 사육사, 그리고 동물원 측에서도 여러가지 영양관리라든지 주변 환경 관리를 더 신경을 써 줘야되고….]
동물원 측은 구제역이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만큼 동물원 관람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