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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교 깨끗, 마스트는 유실···'772' 선명

함포 앞부분도 모습 감춰···24일 오전 인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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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서 1.5km 떨어진 해심 25m 해역에 29일간 가라앉아 있던 천안함 함수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함수에 체인 4개를 모두 연결하는데 성공한 인양팀은 2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어진 함수를 똑바로 세우는 작업에 돌입했다.

대형 크레인에 연결된 한쪽 방향의 체인이 서서히 풀리면서 반대쪽 체인이 바짝 잡아 당겨지자 함체가 바다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1시간여 작업이 진행되자 오전 9시37분께 함수가 천천히 해수면 위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함수에 적힌 천안함 고유번호인 '772'가 바닷물 위로 드러나고 함교도 선명히 볼 수 있었다.

함교의 상태는 충격을 받지 않고 비교적 깨끗했지만 마스트는 유실된 것으로 보였다. 함교 앞에 있는 함포의 앞부분은 침몰 당시 충격으로 어디론가 날아간 모습이었다.

작업 시작 1시간50분만인 오전 10시30분께 기울어졌던 함수가 완전히 바로 세워 졌고 함교 부분만 바닷물 위로 보였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바로 세우기 작업이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인양팀은 함수 내에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들과 잔해물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절단면에 그물망을 씌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령도 주민들은 함수가 인양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콩돌해안과 장촌포구 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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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22일 밤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함수에 또 다른 실종자가 있기를 기원하며 작업을 지켜봤다. 취재진 100여명도 함수가 바닷물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당초 1~2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함수 바로 세우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해군과 인양팀은 이날 함수를 바로 세우는데 성공함에 따라 24일 오전부터 함수를 해수면 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백령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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