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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 소 살처분 충격에…농민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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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전국의 축산농가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애지중지 키우던 소를 살처분하고 실의에 빠져 한 농민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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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의 한 하천.

어제(21일) 낮 51살 여성 김 모 씨가 이 곳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일주일 전 애지중지 키우던 한우 40마리를 살처분한 뒤 크게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아지를 사느라 빚을 진 데다, 어제 새벽에는 집에 불까지 나 당장 생계가 어려웠습니다.

[인천강화경찰서 직원 : 소 40마리를 살처분하고 삶의 의욕을 많이 느끼지 못하고 괴로워했습니다. 생계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하고 그런 거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구제역의 공포속에 농민들은 애간장이 탑니다 .

마을 입구마다 방역망을 치고, 사람과 차량을 통제하는 데도 추가 발병소식이 잇따르자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축산 농민/인천시 강화군 : 지금 이 집뿐만이 아니에요. 전부 울상이에요. 난리났어요. 경제적인 타격이 엄청나게 크고, 심적으로도… 자식 키우는 그런 심정으로 키우는데….]

살처분을 겪은 농민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지금 정신과 치료 받고 계신분 손들어 보세요.]

[이만호/경기도 포천시 : 충격 받는 정도가 아니라 그 분들 앞에다가 앉아가지고 의사선생님하고 상담만 하면 그 때 얘기를 다시 끌어내… 그러면 그 악몽이 또 막….]

농민들로선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최악의 구제역 사태, 전국의 축산농가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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