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치료에 특효약인 '표적치료제'가 있습니다.
식약청이 이 약을 이달부터 대부분의 폐암 환자에게 쓸 수 있게 하면서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3년 전 폐암진단을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담배도 피우지 않았고 건강하게 생활해 왔지만 폐와 간, 비장, 뼈 곳곳에 암이 퍼졌습니다.
[이남조(52)/폐암 환자 : 머리가 하얬어요. 그냥 아무생각 안 났어요. 3개월 산다고 그랬다고 해요 처음에는. 폐암 말기인건 맞더라구요.]
이달부터 사용이 허용된 표적 치료제로 치료를 시작하면서 증세가 크게 호전됐고 현재는 폐와 간, 뼈에만 암이 약간 남았습니다.
[이남조(52)/폐암환자 : 두피, 건조증이 심해서 그런 작은 부작용들? 그거 외에는 없어요.
저한테 잘 맞는 약같구요. 너무 감사해요 저는. 약을 만나게 돼서.]
항암제는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정상조직까지 파괴해 암환자들은 다양한 부작용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약물로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안명주/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표적치료는 암세포에 특이하게 나타나는 분자 생물학적인 특정 경로만을 선택적으로 억제를 하기때문에 전신적인 부작용이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홍콩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 표적치료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질병 없이 살 수 있는 기간이 9.5개월로 항암요법 환자의 6.3개월에 비해 3개월 가량 길었습니다.
특히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자를 선별 할 때도 폐암 판별을 위해 이미 떼냈던 조직을 쓰면 되기 때문에 환자에게 더 이상의 고통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