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가을 연어 떼가 대거 회귀했던 태화강에 올 봄에는 황어 떼가 회귀하고 있습니다. 봄, 가을의 대표적 회귀성 어종이 모두 관측되는 것은 태화강이 그만큼 깨끗해졌다는 얘기입니다.
선우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화강에 황어가 회귀했습니다.
구영리 일대 태화강 상류에서 최근 황어 떼가 유영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일생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내는 황어가 산란기를 맞아 하천으로 올라와 암수가 함께 자갈을 파고 알을 낳아 부착시키는 겁니다.
앞서 지난 가을에는 2000년 연어방류 사업을 시작한 뒤 가장 많은 숫자인 614마리의 연어가 회귀했습니다.
특히 상류에서 자연부화 현장도 확인돼 회귀성 어종의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됐음을 입증했습니다.
[성기백 박사/국립수산과학원 냉수성어류센터 : 오늘(20일) 조사결과 연어 치어가 70~80% 연안으로 이동한 것은 연어의 이동이 그만큼 원활하게 이뤄졌다는 결과입니다.]
태화강 생태환경 개선에 자신감을 얻은 울산시는 1급수의 맑은 물에서 사는 은어 방류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처음 1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지난달 2만 마리를 방류해 자원복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선바위 일대에 연어부화장이 설치되면 태화강에서 회귀성 어종을 좀 더 손쉽게 관찰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