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남해안 일부지역의 자연산 홍합과 굴에서 독성이 강한 패류독소가 검출됐습니다. 기준치의 100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수준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갯바위나 어선 아랫부분에 붙어 자라는 자연산 홍합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결과 경남 진해만 일부해역의 자연산 홍합과 굴에서 지난달 말 기준치를 초과하는 독소가 검출됐습니다.
인체에 마비를 일으키는 이 패류독소는 최근 경남 진해만과 거제시 동부 연안, 부산연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시 시방리에서는 기준치의 100배인 100그램당 8천 마이크로램 가량의 독소가 검출됐습니다.
독소가 든 조개류를 섭취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강희철/연세대 의대 건강센터 소장 : 처음에는 입술, 안면부 근육, 그 다음에 팔까지 마비 증세가 올 수 있고요. 아주 심하게는 호흡근을 마비시킵니다. 그렇게 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죠.]
자연산 조개류에 독소가 생기는 이유는 조개류가 섭취한 플랑크론의 독소 때문입니다.
[김영섭/국립수산과학원 부원장 : 봄철에 플랑크톤을 먹은 패류에 이 독이 축적이 됩니다. 거기에서 패독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산과학원은 독소가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해역에 대해 조개류 채취를 금지시켰습니다.
패류독소는 익혀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온이 상승해 독소가 소멸되는 다음달 말까지는 자연산 조개류를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