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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선 하사 홈피 "기다려라 돌아간다" 울림

"너의 글귀처럼 어서 돌아와야지.." 누리꾼 심금 울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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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돌아간다'라는 장진선 하사의 미니홈피 짧은 글귀가 왜 이렇게 여운을 주고 가슴을 후벼 파는지…"

17일 천안함 함미가 인양된 지 나흘이 지난 가운데 8명의 미수습 실종장병 중 한명인 강원 동해 출신 장진선(23) 하사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 짧은 글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천안함 실종자인 장 하사의 미니홈피 히스토리 글에는 '돌아간다. 기다려라'라는 글귀가 장 하사의 독사진과 함께 남아 있다.

이 글귀는 천안함 침몰사고 50여일 전인 지난 2월1일 장 하사가 작성한 것으로, '불의의 사고를 딛고 무사 귀환하겠다'는 의지를 내포한 듯 짧지만 긴 여운을 안겨 주고 있다.

그러나 장 하사는 지난 15일 함미 인양에도 미수습 실종 장병으로 남아있어 그의 귀환을 간절히 바라는 지인과 누리꾼들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날 장 하사의 여동생인 장모씨는 "오빠! 우리는 아직도 오빠를 기다리고 있어. 알지?"라고 남긴 뒤 누리꾼들을 향해 "우리 오빠 아직 못 찾았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해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 장 하사의 친구로 보이는 여준서씨는 "자, 이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시간이야. '기다려라. 다시 돌아온다'라는 너의 글귀처럼 어서 돌아와야지. 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군이잖아"라고 장 하사를 깨웠다.

이어 여씨는 "멀쩡하게 돌아오란 말이야. 가족과 친구, 국민 모두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일한 너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 지금도 늦진 않았어"라며 장 하사의 귀환을 간절히 바랐다.

또 남효나씨는 "장 하사의 미니 홈피 제목이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하네요. 한참을 울었습니다"라고 남겼고, 김민지씨는 "기다리겠습니다. 꼭 다시 돌아오세요"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밖에 이포영씨는 "기다려라. 다시 돌아온다는 말이 왜 자꾸만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모르겠네요"라고, 윤은영씨는 "기다리라면서요. 다시 돌아오신다면서요. 그럼 빨리 오세요. 모두가 손꼽아 간절히 기다리고 있잖아요"라고 각각 간절한 마음을 글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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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0일 작성된 장 하사의 미니 홈피 히스토리 글귀는 '평택××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립다'라고 언급된 것을 볼 때 '돌아간다'는 문구가 '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그렇게 해석하고 싶지 않은 듯한 분위기다.

군 당국은 장 하사가 천안함 침몰 당시 가장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맨 아래층(지하 3층) 디젤엔진실에서 故 서승원 하사와 故 강현구 병장과 함께 근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장 하사의 흔적만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장 하사의 미니홈피에는 3천여명의 누리꾼이 방문해 장 하사의 귀환을 염원했다.

한편 故 정범구 상병(23)과 故 심영빈 하사가 몸담았던 강원대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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