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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23일 만에 절반만 귀환하는 천안함

함미 실은 바지선 오후 8시께 평택2함대 도착 예정…합조단 조사앞서 실종자 가족 함미 들러볼 듯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초계함 천안함이 지난달 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지 23일만인 17일 오후 8시께 함수 부분을 남긴 채 함미만 기지로 귀환할 예정이다.

천안함의 함미를 싣고 전날 오후 10시께 함미가 인양된 백령도 장촌포구 남쪽 1.4㎞ 해역에서 출발한 3천t급 바지선 현대프린스호는 예인선 2척에 이끌려 평택 해군2함대로 이동중이다.

바지선이 해군2함대까지 240㎞ 거리를 오는 데는 26시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조류의 도움을 받아 시속 9-12㎞의 빠른 속도로 순항, 당초 예상했던 이날 자정께보다 4시간 빨리 2함대에 도착할 전망이다.

도착 시간은 이동 사정에 따라 1시간 가량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해군은 전망하고 있다.

천안함의 귀환에 대비, 해군은 2함대 부두 위에 함미를 내려놓을 지지대를 설치해 놓는 등 지난달 16일 기지를 떠난 뒤 33일만에 두동강이 난 채 귀환하는 천안함을 맞은 채비를 하고 있다.

천안함 함미가 도착하면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합조단의 현장조사팀은 함미를 인양한 다음날인 16일 육안으로 검사한 결과, 절단면을 중심으로 내부가 심각하게 파손됐지만 다른 부분은 대체로 양호한 점 등으로 미뤄 외부충격에 의해 침몰됐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바 있다.

합조단은 앞으로 2함대에 머물며 정확한 천안함 침몰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조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날 도착하는 천안함 함미 모습과 합조단의 조사 내용 등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되지 않는다.

합조단의 조사에 앞서 아직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가족 8명이 천안함 함미에 들어가 내부를 둘러볼 예정이지만 내일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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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8명 가족은 "차라리 내가 들어가 (희생자를) 찾고 싶다"며 간절한 바람을 나타내고 있지만, 날이 어두운 관계로 내일 오전에 가족들이 함미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국 가족협의회 대표는 "함미 내부가 복잡하고 포탄들도 있어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오늘 당장 들어가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군의 도움을 받아 내일 정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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