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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때아닌 추위에 가지만 '앙상'…농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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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들어서도 이상기온이 지속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농민들이 아예 수확을 포기하고 밭을 갈아 엎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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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북이면의 한 복숭아 과수원입니다.

새싹이 고개를 내밀다 그대로 멈춰 버렸습니다.

예년 같으면 연분홍색 복사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어야 할 과수원에는 앙상한 나뭇가지만 가득합니다.

[장익동/복숭아 재배 농민 : 잎눈인데 이것이 뾰족하게 나오면 약을 줘야 하는데 작년하고 열흘차이가 나는 거예요. 지금 잎눈이 안나온다고요. 꽃도 안피고…]

어린 묘목은 계절을 거스른 날씨에 가지가 검게 변한 채 얼어 죽었습니다.

근처 딸기밭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비닐하우스 난방에 부쩍 신경썼지만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권길자/딸기 재배 농민 : 춥고, 일조량이 부족하니까 이 안에서 휴면상태로 들어가는 거예요. 딸기가 잠을 자버리는 거죠.]

이상기온에 딸기의 생장이 멈춰버린 겁니다.

농민은 아예 올해 농사를 포기하고 딸기밭을 갈아 엎습니다.

사과, 배 등 다른과일과 채소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뒤늦게 꽃이 펴 열매를 맺어도 제대로 자라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양춘석/충청북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 4월에는 농작물이 생기왕성해지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날씨가 많이 떨어져가지고 농작물, 시설채소 재배 농가에서는 생육이 지연되거나 또  과수원에서는 꽃눈과 잎눈에 동해를 입을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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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된 이상기온에 농가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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