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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 대통령 사임…미, 과도정부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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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정부 시위에 밀려 고향으로 도피했던 키르기스스탄 바키예프 대통령이 결국 공식 사임하고 해외로 떠났습니다. 러시아에 이어 미국도 과도정부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드립입니다.

<기자>

바키예프 대통령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 1주일만인 어제(15일) 대통령직 사임서에 서명한 뒤 이웃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고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가 밝혔습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부인과 두 자녀만을 데리고 카자흐스탄 남부 타라즈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키예프 대통령의 전격 출국은 러시아와 미국, 카자흐스탄 정부가 사전에 조율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망명이 허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위대에 발포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국방장관은 탈출을 시도하다 체포됐으며 바키예프의 형제들에 대해서도 체포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과도정부는 지난 7일 대규모 시위 이후 하야를 거부한 바키예프 대통령에게 사임과 출국을 강도높게 촉구해 왔습니다.

[오툰바예바/키르기스 과도정부 수반 : 바키예프는 나라를 내전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그의 어리석음 때문에 우리 모두 위험해 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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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에 공군기지를 두고 있는 미국은 추가 원조를 고려하고 있다며 과도정부에 대한 지지의사를 확실히 했습니다.

대통령이 공식 사임하고 강대국들과의 관계도 정상화됨으로써 키르기스스탄은 곧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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