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당국은 함미의 절단면을 그물망을 씌운 채 그것도 먼 거리에서 제한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정은 알지만 너무 가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폭발 원인 조사의 핵심 단서가 될 절단면을 오늘(15일) 함미를 바지선에 탑재한 뒤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선박 2척에 나눠탄 취재진 20여 명이 바지선에 탑재된 함미 주변을 270미터 거리에서 선회하면서 촬영합니다.
절단면에 씌워놓은 그물망을 걷어내진 않을 계획입니다.
[유영식/해군 공보과장 : 현재는 그물망이 일부 쳐진 상태에서 공개하는 것으로 저희는 협의되고 있습니다.]
그물망이 촘촘하기 때문에, 절단면의 윤곽 정도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해군의 사기 저하와 함정 내부의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해 절단면을 그대로 노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국회에서는 이런 식의 공개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안규백/민주당 의원 : 사람 얼굴도 스타킹으로 가리면 잘 안 보이잖아요. 스타킹으로 가리면 보이겠습니까? 근데 더더구나 촘촘한 그물망을 가지고와서 절단면을 가리면 그게 또 어떤 의혹이 일어나겠냐고요.]
모든 조사가 끝난 다음 절단면을 전면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군 당국은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