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운의 비행기 사고로 숨진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내외의 장례식이 오는 18일에 치러집니다. 어제(13일) 영부인의 유해를 맞은 폴란드 국민들은 다시한번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르샤바의 드지비스 추기경은 숨진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의 장례식을 이번 주 일요일인 오는 18일에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례식 장소는 폴란드 독립운동의 역사가 살아 있는 남부도시 크라코프로 결정됐습니다.
고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는 폴란드 독립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드수스키 옆에 영면하게 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의 정상들이 장례식 참석을 약속했습니다.
하루 앞서 바르샤바에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별도의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드지비스/폴란드 바르샤바 추기경 : 고 카친스키 대통령은 왕들과 영웅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 곁에 영면할 것입니다.]
어제 폴란드로 돌아온 영부인 마리아 여사의 유해는 고 카친스키 대통령의 관 옆에 나란히 안치됐습니다.
영부인의 시신은 심하게 훼손돼 손에 낀 결혼 반지로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 정치권은 대통령 선거 일정 조율을 시작하는 등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폴란드 국민들은 대통령과 영부인을 동시에 잃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