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만 두 명이 숨졌는데요.
농기계를 다루시는 분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균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법 굵은 복숭아 나뭇가지가 힘없이 부러져 있습니다.
주변에는 주인 잃은 신발과 모자가 어지럽게 널려있어 당시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8일, 72살 강 모 씨가 이 곳에서 밭갈이 작업 도중 트랙터에 발이 끼면서 숨졌습니다.
[윤석범/이서파출소장 : 나뭇가지를 올려주다가 올려주다가 트랙터 로타리에 바지가 넓어서 다리가 끼어들어가서 과다출혈로 사망했습니다.]
하루 뒤인 9일에는 후진을 하던 경운기 운전자가, 운전미숙으로 창고 사이에 끼면서 질식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틀 사이에 농기계 사고로 두 명이 잇따라 숨진 것입니다.
작년 도내에서만 233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229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영농철이 시작되는 4월과 5월에만 전체 사고의 21%인 49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안전 의식 부족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3년동안 농기계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4명은 농기계를 구입하면서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고, 74%는 구입 후 안전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김일수 수석교관/전북 농업인력개발원 : 농기계의 올바른 취급방법을 숙지하고 자신을 과신하지 말고 항상 신중한 자세로 작업에 임하는 것, 농작업에 알맞은 복장을 착용하는 것 등 농기계 안전 이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는 것이…]
농기계는 안전장치가 없는 탓에 한 순간의 방심과 부주의가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