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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명숙 별건수사 '신중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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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별도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 내에서 신중론, 나아가 속도조절론이 부상하고 있다.

한 전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법원의 지난 9일 무죄 판결에 이어 또 다시 검찰 수사가 이뤄질 경우 '6.2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자들도 `별건수사 신중론'에 힘을 실었다.

원희룡 의원은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검찰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만큼 정도를 걸어야 할 것"이라며 "만약 다른 수사를 하는 것까지 국민의 불신을 산다면 검찰로서는 치명적인 피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나경원 의원은 "검찰의 별건수사는 지방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나라당의 유불리를 떠나 `검찰 대 한명숙' 선거가 된다는 점에서 검찰이 수사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여기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도 "지방선거까지 50일 밖에 안 남았는데, 그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그렇다면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래시계 검사'로 알려진 홍준표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되 언론 노출 및 한 전 총리에 대한 직접적인 소환조사 등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마치 한명숙 후보를 창피주려는 짓은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밀행 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병국 사무총장은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둘러싼 정치 공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정 사무총장은 "(별건수사가) 우리 선거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문제가 있는데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정치검찰의 행태로, 이를 갖고 야당이 탄압이니 정치적 기획수사니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른 핵심 당직자는 "검찰이 수사를 하든 말든 정치권이 개입해선 안된다"며 "이 문제를 갖고 떠들 경우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하고 기소했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심어준다"며 '입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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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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